'블랙박스'를 탑재한 컨테이너 박스가 내년 4월부터 선보인다.

2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중견 물류서비스 업체인 PNL네트웍스는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사비네트웍스와 최근 계약을 맺고 내년 4월부터 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인 '사비트랙'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비트랙은 RFID(무선주파수 인식) 기능이 탑재된 전자봉인장치를 컨테이너에 장착한 뒤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컨테이너의 현재 위치와 개폐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화주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습도,충격 정도 등 보관 환경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가 도난ㆍ분실되거나 바이어에게 제때 도착하지 못할 경우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PNL네트웍스는 설명했다.

이재인 PNL네트웍스 대표는 "사비트랙을 장착하면 컨테이너 도난 및 분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컨테이너 보안정책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