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57분 현재 LG전자는 전일보다 4.46%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 넘게 주가가 밀리며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LG전자는 하루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너도나도 LG전자의 실적에 대한 장빗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글로벌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39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의 예상치인 3724억원을 웃도는 것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 3570억원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의 실적 호조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TV의 수요 증가와 32인치 PDP패널의 생산확대로 디스플레이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역시 LG전자의 실적 개선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의견에 목표가 13만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내년에도 휴대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고 PDP모듈 사업의 매각 가능성, 가전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률 등을 바탕으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