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제이콤을 인수한 비티캠이 황우석 박사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자체적으로 연구팀을 설립,바이오 사업을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하 비티캠 부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영숙 비티캠 대표이사가 황 박사의 장모라는 사실로 인해 오해가 많다"며 "황 박사에게 복제 관련 사업을 제의했지만 사정상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티캠은 대신 연성찬 생물음향은행장(경상대 수의과대학 부교수)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설립하고 말 품종 개량과 희귀의약품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티캠은 이와 함께 동아제약 관련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비티캠의 강용석 이사는 강정석 동아제약 이사와 6촌 사이다.

박 부사장은 "비티캠 대주주가 동아제약 중국 박카스 공장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동아제약과 중국 시장 공동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바이오 연관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영국 신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