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주요 외신들은 한국인들이 경제적 실리를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7대 대선결과에 대한 해외 반응을 송철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주요 외신들은 당선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습니다. 한국인들의 경제 성장에 대한 염원이 승리를 이끌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명박 당선자가 윤리 문제를 극복하고 경제 공약을 바탕으로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당선자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규제완화와 세금 및 공공지출 삭감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한국 금융시장이 선거 결과를 반길 것이며, 증권 시장에 단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또, 차기 정부가 한미 관계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이 당선자를 CEO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나, 차기 정부가 대북 정책 노선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도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며 총리의 차기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당선자의 공약 실현 현실화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관료의 저항 극복과 외국인 투자 유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 많은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BBK 의혹과 같은 각종 스캔들 역시 이 당선자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스 또한 이 당선자의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과열로 주택 시장 거품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외에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를 최근 한국 역사에서 가장 지저분한 선거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