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세계 최고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4분기 영업실적은 사상 최고치 기록할 것"이라며 "신조선 313억달러, 해양플랜트 87억달러 등 세계 최고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그룹 비자금사건,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등 잇따른 돌발악재가 발생했으나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은 6.5%를 시현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200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9%나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75.3% 증가한 470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2006년 1.6%에서 5.5%로 대폭 상승한다는 것.

더불어 삼성중공업의 실적호조세는 2008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08년 매출액은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한다는 것. 정체됐던 건설부문도 2007년 1조5000억원의 신규수주에 성공해 2008년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2008년 1분기에는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12척 중 6척을 수주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지난 6~7 월중 자사주 1299만5000주(평균단가 4만7593 원)를 매입했으며, 30% 이내에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