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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설립된 한국에너지기술(대표 장태균 www.pulverizer.co.kr)은 식품가공 기술과 초미분 가공기술(나노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이다.

유동층 곡물가열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분체용 살균처리장치,원적외선 가열장치,초미분분쇄기 원적외선 및 근적외선 연속건조장치 등을 개발해 신기술을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한국에너지기술의 초미분 관련 기술은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2001년 자체 분쇄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같은 해 산업자원부ㆍ강원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초미분 분쇄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2003년 국내 최초로 6마이크로미터(㎛)급 분쇄기의 국산화에 성공해 화제가 됐고,여세를 몰아 이듬해 산자부 선정 '우수기술 보유기업'으로 지정됐다.

한국에너지기술의 저온ㆍ초미분 분쇄기는 아직까지 초기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생물ㆍ식품산업용 분쇄기술을 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속의 원심분리기술을 적용해 분쇄과정 중 손실될 수 있는 재료의 영양소ㆍ색상ㆍ향 등의 유기적 특성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는 첨단기술이기 때문이다.

고섬유질ㆍ고지방ㆍ포도당 등의 초미분쇄가 모두 가능하며,중금속 발생 우려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또 완전 자동화시스템으로 평균입도 5㎛ 내외에서 자유롭게 분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가동과정에서 이 회사의 제품은 섭씨 -20~-30도를 유지함으로써 온도에 민감한 생물재료를 다루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장태균 대표는 "수입 분쇄시스템은 최대 25억원대의 고가인데 반해,이 장비는 최대 8억원으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수입대체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역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호주,중국,일본 등을 상대로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