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올해보다 약 20% 증가한 6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8일 "성장률은 올해의 32%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내년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을 105만대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협회는 올해의 경우 수입차 판매량이 연말까지 5만2000대를 기록,승용차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회는 △2000만~3000만원대 모델의 증가 △신규 브랜드 출시 △한.미,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수입차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내년 수입차 시장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닛산은 내년 10월 한국에 진출해 뮤라노 로그 알티마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미쓰비시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기존 수입차 업체들은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을 중심으로 40여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역으로 판매 및 서비스망을 확대,고객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