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자동차 보험의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체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82% 오른 2만2634.90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해상이 5.45% 오르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화재와 삼성화재가 2~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리츠화재, 흥국쌍용화재, LIG손해보험 등도 1% 가량 오름세다.

보험업종 강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보험업종을 41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27억원, 기관은 13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험업종이 내년에 본질적인 체력 강화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상위 5사가 성장의 축을 자동차보험에서 장기보험으로 변경하면서 자동차부문에서의 경쟁이 완화됐다"며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보험영업이익의 변동폭 축소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저축손해율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 레벨업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를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해상의 투자포인트로 부채부담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부문의 이익 변동폭이 가장 낮다는 점을, 메리츠화재의 투자포인트로는 판매채널 강화로 장기보험에서 양적/질적 약진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