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 하락 원인으로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대응이 없었던 점도 꼽히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 검사로 연말 윈도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코스피는 55P이상 하락하면서 1840P를 하회했다. 글로벌 증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투신은 장중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으며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데 그쳤다. 기관 전체로는 1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8일 "전일 외국인 매도규모가 큰 편이었지만 이전의 급락시와 비교할 때 대단한 규모라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지수하락 폭이 커진 원인 중 하나로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대응이 없었던 것도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매물규모보다는 기관의 대응여력이 그만큼 빈곤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기관의 체력회복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미래에셋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로 기관의 시장개입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연말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