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08년 조직개편안과 임원인사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15명의 임원 인사가 단행됐으며 CIC, 즉 사내독립기업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CEO인 신헌철 부회장 산하에는 기존의 모든 조직을 통합 분리해 R&M, R&C, P&T, CMS 등 총 4개의 CIC가 조직됩니다. R&M(Refining & Marketing)은 석유제품 생산/영업 등 비즈니스 업무를 담당하며 R&C(Resource & Chemicals)는 해외자원개발, 트레이딩 등 Global 사업과 화학제품, 윤활유제품 비즈니스를 맡습니다.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는 기존 R&D와 엔지니어링, 회사의 장단기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CMS(Corporate Management Service)는 인사/재무/법무/홍보 등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R&M은 김명곤 사장이, R&C는 유정준 사장이, CMS는 김준호 사장이 승진발령을 통해 각 CIC를 책임지게 되며 P&T는 신헌철 부회장이 겸직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한치우 씨가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게 된 것을 비롯해 10명의 임원이 신규로 선임됐습니다. SK에너지는 이번 임원인사부터 상무-전무 등의 직위별 호칭을 없애고 직책 중심의 임원인사 관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조직과 인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CIC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직책 중심의 임원인사 관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날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 안건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주주총회를 대신하여 최종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내년 2월까지 합병 완료를 목표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