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선 중국 EEZ어획량은 유지

한국과 일본 어선이 내년에 상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잡을 수 있는 어류의 총 할당량(입어량)이 올해보다 500t 줄어든 6만t으로 정해졌다.

우리나라 어선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어류의 총 할당량은 6만8천t으로 올해와 같게 결정됐다.

◇한.일 내년 상대국 EEZ 어획할당량 500t 줄어

해양수산부는 지난 11∼14일 일본 도쿄에서 제10차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상대국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 수를 1천척, 총 어획할당량은 6만t으로 각각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입어척수를 올해보다 25척 줄였으며, 어획할당량도 500t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다.

어업별 조업척수는 오징어 채낚기 어업이 383척으로 가장 많았고, 연승어업이 257척, 선망어업은 178척, 외줄낚시는 45척, 복어채낚기는 45척, 대형기선저인망 39척, 꽁치봉수망어업 23척, 중형기선저인망어업 20척, 기타 10척 등이었다.

어종별 어획할당량은 고등어류 2만3천385t, 꽁치 7천t, 전갱이 3천500t, 갈치 2천80t 등이었으며, 살오징어는 올해보다 200t 늘어난 8천750t, 가자미류는 200t이 줄어든 1천100t으로 합의됐다.

◇우리나라 어선 내년 중국 EEZ 입어량 그대로

해양부는 지난 4∼7일 중국에서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열어 내년 중국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 수를 1천600척, 총 어획할당량은 6만8천t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어선이 내년에 우리 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수는 1천859척, 총 어획할당량은 7만1천t으로 올해보다 58척, 930t이 감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