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기업들은 자녀들의 초고속 승진을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화제의 인물을 연사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부회장에 오른지 5년만의 일로 유통 부문은 장남이, 현대홈쇼핑 등 비 유통부문은 차남인 정교선 전무가 맡는 것으로 후계구도를 정리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두 자녀 역시 2년연속 나란히 승진하며 착실한 경영수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을 맡아온 맏딸 조현아 본부장은 선임 상무로, 자재부를 담당한 외아들 조원태 상무보는 상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습니다. 성과를 낸 임원에게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며 독려한 것도 특징입니다. LG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하고,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LG화학의 김반석 사장은 부회장 자리가 신설돼 승진됐습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대우건설은 '주택 영업통'으로 불리는 서종욱 부사장에게 대우호를 맡기며 해외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반영했습니다. GS칼텍스는 정유업계 감성 마케팅을 일으킨 손은경 부장을 상무로 발탁하며 최초의 30대 여성임원을 탄생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