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은 1963년 이래 40여 년간 젓갈을 생산,젓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다.

한성젓갈은 현재 20여종으로 나와 있고 명란,창란,오징어,청어알,대구아가미,조개,꼴뚜기젓갈 등이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명란젓갈은 원료의 품질과 기능에 따라 프리미엄골드명란,뉴골드명란,진품백명란,고추양념명란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한성기업은 젓갈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지정을 받았다.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보존,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과학적인 위생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

한성기업은 '한성젓갈의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의 식문화를 책임질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 판매되고 있는 30여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는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이름 높다.

12월 초 현재 월 평균 매출액 16억원대를 기록하고 있고,연간 매출액도 1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성기업 측은 밝혔다.

한성 젓갈 제품의 패키지는 바다의 신선함,깔끔한 물결을 표현하고 있고 개별 품목마다 색상을 차별화시켜 소비자들이 품목별로 구분을 쉽게 하도록 했다.

한성젓갈이 소비자들에게 오랜시간 인기 장수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던 비결은 한성만의 제조 노하우로 원료에서 가공까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제조하고 있다는 것.특히 한성젓갈 고유의 빙온숙성(0℃~-2℃) 방법은 자체 기술진이 개발한 과학적인 발효숙성 공법으로 신선한 젓갈 원료를 엄선,가공해 어육이 얼듯말듯한 상태에서 서서히 발효시킨다.

기존 방식인 고염ㆍ일반숙성(상온 또는 냉장숙성)에 비해 이미ㆍ이취(알데히드,케톤 등의 유해물질) 생성을 최소화해 젓갈 고유의 풍미와 감칠맛을 살아 있게 만든다.

제품의 신선포장,환경친화적인 종이(紙器)포장,택배용 포장,가스치환 기법 도입 등 다양한 포장도 신선한 맛을 유지하도록 돕는 요소다.

한성기업은 제품에 기능성을 부여하거나 저염화 연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행,출장,야외 나들이용 등 소포장 제품을 개발,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대표적이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갈수록 고급화하고 유통체계도 백화점,할인점,편의점 등으로 현대화되면서 젓갈 고유의 맛을 유지하도록 냉장 유통으로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