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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수입관세 속속 인하ㆍ철폐…식품發 인플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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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이 식품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농산물의 수입관세를 속속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터키가 최근 130%이던 밀과 옥수수 수입관세율을 각각 8%,35%로 인하했으며 수입 보리에 부과하던 관세는 완전히 철폐했다"며 "세계 최대 밀 수입 주체이면서 대두(大豆) 및 옥수수 수입량도 많은 유럽연합(EU)도 내년 6월까지 수입 곡물에 물리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모로코는 가뭄으로 곡물 수확이 절반으로 줄자 130%였던 밀 수입관세를 2.5%로 인하했다.

    또 중국도 식품 가격 상승 탓에 인플레이션 수준이 11년 만에 최고로 상승하자 대두 수입관세를 3%에서 1%로 낮췄다.

    이 밖에 러시아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보스니아 이집트 필리핀 대만 방글라데시 인도 나이지리아 가나 페루 등도 관세 인하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각국이 관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밀과 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콩 가격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옥수수 가격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각종 곡물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10월 2.6%에 이어 11월에는 3.1%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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