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7일 한진에 대해 정부의 물류지원정책과 우수한 자산가치 등을 반영할 때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장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은 물류산업의 불황저점을 통과중"이라며 "세계적인 트랜드, 정부 정책적 수혜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자산가치는 주가 하방경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재정경제부는 3자물류 이용에 관한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는 조만간 법안통과를 앞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2008년부터 기존의 자가물류를 이용하는 기업이 제3자물류 전문기업에게 전체 물류비의 50% 이상을 위탁할 경우 50% 초과분의 3%를 법인세의 10% 이내에서 세액공제해 준다는 법안이다.

이에 따라 육해공 물류를 모두 갖고 있는 한진은 대한통운 인수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항운노조 상용화가 타결되면 연간 50~60억원 수준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진은 대한항공 지분(9.24%),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 전국 보유 부동산(공시지가 3574억원) 등 자산가치 우수하다"면서 "적정 기업가치는 7656억원 수준이지만 현재 시가총액 4760억원에 불과해 60.8%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