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의 승리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생방송 무대에 출연하는 투혼을 발휘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빅뱅은 '마지막 인사'를 부르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는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인 '줄넘기춤'에서도 한쪽 발을 땅에 딛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빅뱅의 무대가 끝난 뒤 MC를 맡고 있는 김희철은 "승리가 부상을 입었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승리가 형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이날 방송된 '인기가요'를 끝으로 제대로 된 정밀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14일 열린 '2007 골든디스크' 시상식 리허설 도중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빅뱅은 이날 '인기가요'에 출연해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함으로써 '마지막 인사'로 지상파 3사 가요프로그램에서 모두 정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