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한 '2007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됐다.

16일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가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증권사 리서치팀과 법인영업팀 활동을 종합평가한 결과 삼성증권이 총점 29.95를 기록,대우증권(29.61)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01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에 오른 이후 6년 만의 정상복귀다.

대우증권은 법인영업 평가에서는 최고점을 받았지만 리서치 부문에서 삼성증권에 1점 이상 뒤져 2위로 밀렸다.

우리투자증권(25.47) 미래에셋증권(24.65) 한국투자증권(15.19) 현대증권(13.9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리서치 부문을 강화한 하나대투증권은 8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CJ투자증권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에서도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8개 부문에서 1위를 배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6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탄생시켰고 미래에셋증권(4개) 대우증권(3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승혁 연구원(통신장비·단말기,가전·전기전자·전선)과 삼성증권의 장효선 연구원(증권,보험)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나란히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조선·중공업·기계 부문의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9년 이후 줄곧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증권의 '단골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백운목 연구원(음식료,담배)도 2001년 상반기 이후 수위를 지켰다.

또 상반기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던 7명 중 5명이 이번에도 수위를 지켰고 7명의 새 얼굴이 1위에 오르는 등 세대교체 바람도 뚜렷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