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ㆍ김세인, "섹시퀸이 아닌 코믹기생으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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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 의 진서연, 김세인이 물오른 코믹 기생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진서연과 김세인은 각각 OCN 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2007년 작)과 국내 최초 TV영화 OCN '동상이몽'(2005년 작)에서 화려한 외모와 매혹적인 베드씬으로 섹시스타 자리에 올랐던 신예. 하지만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는 엉뚱하고 코믹한 기생 콤비로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 동안 남자 연기자들이 콤비를 이뤄 코믹한 캐릭터로 감초역할을 한 경우는 많았으나, TV에 아름답게 비춰지는 모습을 버리고 여배우들이 코믹 캐릭터에 도전한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1일 밤 12시 방송된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 4화에서 진서연과 김세인은 한양 최고의 꽃도령 ‘청담 정우석’를 서로 유혹하기 위한 노력중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서연(단비 역)과 김세인(애란 역)은 서로 먼저 꽃도령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티격태격 싸우며 콤비 연기의 진수를 보였다. 남자의 뺨을 때리면 ‘나의 뺨을 때린 도도한 여성은 처음이오’ 하면서 넘어올 것이라는 애란의 꾀임에 넘어간 단비가 꽃도령의 뺨을 후려갈기는 것. 하지만 “니년이 미쳤느냐!”라는 엉뚱한 반응을 일으키며 포복절도할 장면을 연출했다.
또, 꿀을 바르면 예뻐진다는 유언비어에 속아, 온 몸에 꿀을 바른 후 온 몸이 개미에게 뜯겨 벌겋게 부어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기 보다는, 극의 재미를 위해 코믹한 모습을 주문했다"며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엉뚱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조선 기방의 의술과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용으로 한 '퓨전 사극'으로 매주 화요일 밤 12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