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리츠 펀드, 지역별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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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분산효과로 올 초 큰 관심을 받았던 해외 리츠 펀드가 부진한 수익률로 애물단지로 취급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14일 리츠 수익률 하락 원인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부담도 있어 리츠 펀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태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리츠에 대한 투자성과는 2003년 이래 3년간 평균 약 33%의 뛰어난 수익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각국 정책금리 인상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약 6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던 해외 리츠 펀드 규모는 10월말 기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정, 시장 변동성 확대가 향후에도 계속 리츠 투자에 대한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로 주요국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중장기적으로 리츠에 대한 투자여건이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의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장기호황을 이끌었던 주택경기가 작년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글로벌 리츠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 주택경기 회복과 금융기관의 모기지 부실 부담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이후에 글로벌 리츠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리츠 펀드의 경우 펀더멘털 개선은 긍정적이나 불안한 수급과 해외 변수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이 오랫동안 지속됐던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다른 선진국 시장과 같이 금융시장 불안이 리츠 수익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진한 증시와 불안한 수급으로 리츠펀드가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시아 리츠 펀드는 주요 투자지역인 싱가폴과 홍콩의 양호한 경제전망과 신흥 아시아의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선진 시장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신흥 시장의 성장모멘텀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돼 아시아 리츠 펀드도 이 같은 성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의 경우 신흥시장 투자 비중 내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삼성증권은 14일 리츠 수익률 하락 원인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부담도 있어 리츠 펀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태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리츠에 대한 투자성과는 2003년 이래 3년간 평균 약 33%의 뛰어난 수익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각국 정책금리 인상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약 6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던 해외 리츠 펀드 규모는 10월말 기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정, 시장 변동성 확대가 향후에도 계속 리츠 투자에 대한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로 주요국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중장기적으로 리츠에 대한 투자여건이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의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장기호황을 이끌었던 주택경기가 작년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글로벌 리츠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 주택경기 회복과 금융기관의 모기지 부실 부담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이후에 글로벌 리츠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리츠 펀드의 경우 펀더멘털 개선은 긍정적이나 불안한 수급과 해외 변수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이 오랫동안 지속됐던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다른 선진국 시장과 같이 금융시장 불안이 리츠 수익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진한 증시와 불안한 수급으로 리츠펀드가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시아 리츠 펀드는 주요 투자지역인 싱가폴과 홍콩의 양호한 경제전망과 신흥 아시아의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선진 시장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신흥 시장의 성장모멘텀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돼 아시아 리츠 펀드도 이 같은 성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의 경우 신흥시장 투자 비중 내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