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이 인수경쟁기업 윤곽이 드러나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1시38분 현재 대한통운 주가는 전날보다 7.35% 오른 10만95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들어 4거래일 동안 줄곧 하락세를 연출하던 대한통운은 전날 2% 오른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한때 11% 오른 11만3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수자 후보군 10개 기업이 전날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 컨소시엄에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농협 CJ STX GS 현대중공업 LS전선 효성 서울자산운용 등이다. LOI를 제출한 업체들은 오는 17일부터 경영 실적,자산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내년 1월11일까지 인수제안서(입찰 서류)를 내고 본실사에 들어간다.

2월 중 우선협상자가 선정되고,최종 본계약은 2월 말께 체결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