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에 대해 알려진，그리고 계속해서 주장되고 있는 이론은 너무 많고 다양하다.

이런 많은 이론과 주장이 모두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이들 이론 중 어느 것이 정말 '최고'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이론이건 어떤 사람이 주장한 것이건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옳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강사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한 강사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데도 전혀 나아지지 않을 때，스스로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필요는 없다.

강사의 유명세와는 상관없이 이론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사의 지도가 스윙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강사를 재평가해 보고，자신의 현재 스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사를 찾아야 한다.

항상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현재 자신이 어떻게 스윙을 하고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이고，그 다음으로 스윙 전반에 걸쳐 교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개선의 기미가 보이면 신나고，달라지는 것이 없으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윙이 나아지면서 샷이 좋아지면 흥이 나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될 것이고，따라서 스윙도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그 반대로 오랫동안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싶어질 것이다.

단순해지자.이론을 앞세우며 골프를 어려운 것으로 인식시키는 강사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지도하는 강사를 찾아보자.다시 말하지만 이론은 그저 이론일 뿐이다.

이론은 물리적인 법칙도 아니고，검증을 거친 것도 아니다.

강사의 지도 아래서，혹은 스스로 스윙을 연습할 때 명확한 한 가지의 스윙만을 생각하도록 하자.스윙했을 때의 느낌，또는 하고자 하는 스윙의 전체적인 그림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그린 후 스윙해 보자.

많은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스윙도 훨씬 자유롭고 부드러워진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