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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대입 정시] 통합논술 핵심은 '출제자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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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남아있는 일정은 논술고사 뿐이다.

    올해부터 대부분 대학이 여러 과목의 지식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통합논술을 출제하고 있는 데다 자연계열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대폭 늘어나 논술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와 제시문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래야 출제자가 의도하는 논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논술 제시문은 이해하기가 쉽다.

    교과서의 지문을 그대로 쓰거나 다소 각색한 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신 문제가 어렵다.

    출제자가 어떤 답안을 요구하는지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엉뚱한 방향의 글을 쓰기 쉽다는 뜻이다.

    서울대의 2008학년도 수시논술을 보면 통합논술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교과서에 소개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자본주의 시장경제 이외의 다양한 경제체제와 관련된 교과서 수준의 글 4편이 제시문의 전부였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

    시장경제 이외의 경제체제의 특성을 자본주의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것.평소 습관처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점을 기술한 수험생들은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가 요구한 것은 창의적 발상이었는데 이 같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통합논술의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은 논제 파악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문제와 제시문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출제자가 무엇에 대해 어떻게 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서울대 수시문제와 같은 통합논술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시에서도 수시의 출제방향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여러 과목에 걸친 교과서의 내용을 이리저리 짜 맞춰 보는 훈련도 해 둬야 한다.

    통합논술에는 여러 과목의 교과서에 담겨있는 내용이 하나의 문제로 융합돼 출제된다.

    이 때문에 어떤 교과의 무슨 단원이 다른 교과의 단원과 연결되는지를 추측하는 것만으로도 '논술 내공'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간 배분 연습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논술고사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연습 글쓰기를 통해 논점을 파악하는 시간,개요를 짜는 시간,실제 글을 쓰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나눠야 한다.

    글을 많이 읽는 것은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아니다.

    최근의 논술이 암기된 지식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은 제시문에 담겨있다.

    답안으로 요구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연결고리다.

    지식의 연결고리 파악을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깊게 읽는 훈련을 해야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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