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남북철도 개통, 접경지역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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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간 열차운행이 중단된지 56년만에 재개되는 역사적인 장면, 지켜보셨을 겁니다.
이처럼 경의선 문산-봉동 구간 화물열차 개통이 현실이 되면서 그간 기대를 모았던 배후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측 문산에서 북측 봉동구간까지.
개성공단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경의선 화물열차가 오늘부터 매일 오전 9시에 출발해 오후 2시에 귀환하는 정기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행구간은 컨테이너 취급과 통관문제 등을 감안해 남측 출발점을 오봉역으로 하는 오봉역-판문역 구간 열차가 편성되고,
향후 수도권 북부 화물취급을 위해 남측은 월롱역이, 북측은 추진중인 봉동임시화물시설이 건설되면 봉동역이 화물취급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이번 철도 개통에 따른 남북경협 확대 분위기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물열차역이 위치한 파주 문산과 월롱, 경기 의왕시 등은 장기적으로 남북경협 배후단지로 개발 여력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아직까지 잠잠한 상태.
공인중개사 (파주시 문산)
" 1,2년 전에 올랐다는 얘기지 요즘은... 부동산 경기가 다 침체돼서... 별로 영향을 안 받더라. 장기적으로 좋아지겠지만, 어느 세월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임시 출발역으로 이용되는 오봉역 인근의 경우, 기존 물류기지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는 입장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의왕시 삼동)
" 화물차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도로를 파손시키고, 컨테이너세를 의왕에서 받지 않고, 부산에서 받고 있다.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 좋죠, 물동량만 늘어나서 오히려 교통량만 늘어나지 않냐..."
실제로 접경지역 주택시장은 거래 한파에 파주시를 중심으로 하반기 공급 물량 과다로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토지의 경우도 가격 상승분이 선반영된 상태에서 토지거래 규제 강화로 최근 1년 새 상승세를 멈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
"접경지역 토지시장 강세 예상된다. 지난 수년간 단절됐던 거래 역시 증가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변 3.3제곱미터당 50만원 안팎이었던 가격대가 20-40만원 정도 오를 가능성있다. 주택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증가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필요하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