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히트상품] 대출ㆍ펀드 : 금리 상승기 … 대출이자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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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내집을 마련한 사람이나 내집 장만을 위해 은행 대출을 알아보는 사람이나 늘어나는 이자가 고통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이처럼 시중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가 급증하는 것은 대부분의 은행 대출이 변동금리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CD금리는 최근 한 달 새 0.3%포인트나 올랐으며 올해 초와 비교해선 거의 1%포인트나 뛰었다.
그 여파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년 새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2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연간 20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다만 대출한도나 조기상환수수료 등을 면밀히 따져보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신규로 대출을 받을 때도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앞서 한 은행과 꾸준한 거래를 통해 이자감면 요건을 갖추는 등 미리 대비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고정금리·혼합금리 상품 잇달아
현재 은행권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6%대 후반∼연 8%대 초반 수준이다.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받아도 최저금리는 연 6%대 후반에 이른다.
은행 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연 7%대 안팎의 이자를 내고 있다고 전한다.
여기에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금리 추가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금리상승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 늘자 최근 고정금리 상품이나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를 혼합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9월 초 최장 30년짜리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신한은행도 10월 초 같은 성격의 상품을 내놓았다.
주택금융공사는 30년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보금자리론)이 하반기 들어 꾸준히 증가,최근 3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같은 성격의 '마이플랜 모기지론'을,국민은행은 금리를 수시로 갈아탈 수 있는 '스왑연계 아파트담보대출'을 올 들어 내놨다.
◆대출 갈아타기는 신중히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나 신한은행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는 연 6.5∼6.75% 수준(조건에 따라 일부 감면 가능)이다.
연 7%대의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의 경우 당연히 갈아타기를 생각해 볼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때 △대출한도의 축소 여부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한 총비용 감소 여부 △대출 변경에 따른 혜택 축소 여부 등을 따져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005년 하반기에 2억원의 변동금리 대출을 받아 투기지역에 6억원짜리 집을 산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당시까지만 하더라도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DTI가 적용되는 바람에 투기지역에선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에 대해 DTI가 40%를 넘을 수 없다.
이는 연봉이 1억원이라 하더라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4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웬만한 고소득자가 아니고선 갈아타기 이후에도 투기지역에서 2억원짜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대출한도가 줄어들면 집 소유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갈아타기 고민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환시기가 대출을 쓴 지 1년이 안 됐을 경우 1.5%에 이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이다.
근저당 설정비도 통상 수십만원에 이른다.
총비용을 계산해서 고정금리가 낫겠다는 확신이 안 든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이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내집을 마련한 사람이나 내집 장만을 위해 은행 대출을 알아보는 사람이나 늘어나는 이자가 고통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이처럼 시중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가 급증하는 것은 대부분의 은행 대출이 변동금리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CD금리는 최근 한 달 새 0.3%포인트나 올랐으며 올해 초와 비교해선 거의 1%포인트나 뛰었다.
그 여파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년 새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2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연간 20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다만 대출한도나 조기상환수수료 등을 면밀히 따져보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신규로 대출을 받을 때도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앞서 한 은행과 꾸준한 거래를 통해 이자감면 요건을 갖추는 등 미리 대비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고정금리·혼합금리 상품 잇달아
현재 은행권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6%대 후반∼연 8%대 초반 수준이다.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받아도 최저금리는 연 6%대 후반에 이른다.
은행 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연 7%대 안팎의 이자를 내고 있다고 전한다.
여기에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금리 추가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금리상승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 늘자 최근 고정금리 상품이나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를 혼합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9월 초 최장 30년짜리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신한은행도 10월 초 같은 성격의 상품을 내놓았다.
주택금융공사는 30년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보금자리론)이 하반기 들어 꾸준히 증가,최근 3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같은 성격의 '마이플랜 모기지론'을,국민은행은 금리를 수시로 갈아탈 수 있는 '스왑연계 아파트담보대출'을 올 들어 내놨다.
◆대출 갈아타기는 신중히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나 신한은행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는 연 6.5∼6.75% 수준(조건에 따라 일부 감면 가능)이다.
연 7%대의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의 경우 당연히 갈아타기를 생각해 볼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때 △대출한도의 축소 여부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한 총비용 감소 여부 △대출 변경에 따른 혜택 축소 여부 등을 따져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005년 하반기에 2억원의 변동금리 대출을 받아 투기지역에 6억원짜리 집을 산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당시까지만 하더라도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DTI가 적용되는 바람에 투기지역에선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에 대해 DTI가 40%를 넘을 수 없다.
이는 연봉이 1억원이라 하더라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4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웬만한 고소득자가 아니고선 갈아타기 이후에도 투기지역에서 2억원짜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대출한도가 줄어들면 집 소유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갈아타기 고민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환시기가 대출을 쓴 지 1년이 안 됐을 경우 1.5%에 이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이다.
근저당 설정비도 통상 수십만원에 이른다.
총비용을 계산해서 고정금리가 낫겠다는 확신이 안 든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