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히트상품] 카드 : 간판카드 없던 은행들 '멀티카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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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카드 대전에 뛰어든 2007년은 어느 해보다 히트카드가 풍성했던 시기다.
상반기 하나은행의 '마이웨이 카드'로 시작된 카드열전은 하반기에 우리은행의 'V카드'와 신한카드의 '러브 카드'로 더욱 가열됐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은행 전유물이었던 체크카드를 자산관리계좌(CMA)와 연계시켜 'CMA 체크카드'로 은행에 반격을 가했다.
물건 값을 미리 할인받은 뒤 본인이 쌓은 카드 포인트로 할인받은 돈을 갚는 '선(先) 포인트 카드'는 은행과 카드사 모두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은행들의 파격카드 바람
올 상반기 최대 히트상품은 하나 마이웨이 카드다.
연회비 없이 교통비를 할인해주고 대형 할인점에서 7%까지 깎아주면서 출시 두 달 만에 50만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 카드는 패밀리레스토랑인 VIPS와 영화관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한 멀티 할인카드로 하나은행의 대표카드로 자리잡았지만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에 따라 출시 두 달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마이웨이 열풍 이후 꾸준한 인기를 받은 상품은 국민은행의 '이마트 KB카드'와 외환은행의 '더 원카드'.대형 할인점과 패밀리레스토랑,영화관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각각 41만명,50만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카드도 50만장 이상은 판매되지 않았다.
올해 50만장의 벽을 넘은 상품은 지난 5월에 나온 우리은행의 'V카드'와 카드업계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은 '현대카드 M'.우리 V 카드는 6개월 만에 158만장이 발급돼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03년에 나와 현재까지 500만장 이상 판매된 현대카드 M도 올해에만 108만장이 새로 발급됐다.
옛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통합한 뒤 나온 신한 러브카드도 두 달 만에 50만장가량 판매돼 히트 카드 반열에 올랐다.
◆선 포인트 카드 출시는 기본
올 들어 선 포인트 카드는 은행과 카드사 할 것 없이 필수 상품이 됐다.
한 번에 목돈을 결제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카드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정도였지만 올해에는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여행상품 등으로 종류가 확대됐다.
심지어 오토바이나 보일러,포장이사나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선 포인트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선 포인트를 지급하는 한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커졌다.
무이자 할부와 선 포인트 제도를 결합한 신 개념 상품 '세이브 카드'도 일반화됐다.
원래 선포인트 카드는 일정 기간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로 한 번에 갚는 방식이 많았지만 세이브 카드는 매달 일정액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미리 지급받은 포인트를 상환하는 기간은 24개월에서 60개월까지 천차만별이다.
올해 들어서만 이 선포인트 카드를 새롭게 이용한 회원이 200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CMA 체크카드도 대박
올들어 CMA로 월급통장을 바꾸는 고객들이 늘면서 CMA 체크카드도 인기가도를 달렸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대금 결제계좌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 구애의 손길을 펼쳤지만 제휴 은행 수를 늘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사 CMA가 새로운 체크 카드 결제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연회비가 아깝고 은행 월급 통장에서 나오는 이자가 적어 불만이었던 고객들이 이 상품을 많이 찾았다.
삼성카드가 'CMA 체크카드'를 내놓은 이후 모든 전업계 카드사들이 똑같은 상품을 선보여 올해에만 350만장의 CMA 체크카드가 발급됐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166만장과 150만장씩을,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0만장 안팎의 CMA체크카드를 판매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상반기 하나은행의 '마이웨이 카드'로 시작된 카드열전은 하반기에 우리은행의 'V카드'와 신한카드의 '러브 카드'로 더욱 가열됐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은행 전유물이었던 체크카드를 자산관리계좌(CMA)와 연계시켜 'CMA 체크카드'로 은행에 반격을 가했다.
물건 값을 미리 할인받은 뒤 본인이 쌓은 카드 포인트로 할인받은 돈을 갚는 '선(先) 포인트 카드'는 은행과 카드사 모두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은행들의 파격카드 바람
올 상반기 최대 히트상품은 하나 마이웨이 카드다.
연회비 없이 교통비를 할인해주고 대형 할인점에서 7%까지 깎아주면서 출시 두 달 만에 50만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 카드는 패밀리레스토랑인 VIPS와 영화관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한 멀티 할인카드로 하나은행의 대표카드로 자리잡았지만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에 따라 출시 두 달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마이웨이 열풍 이후 꾸준한 인기를 받은 상품은 국민은행의 '이마트 KB카드'와 외환은행의 '더 원카드'.대형 할인점과 패밀리레스토랑,영화관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각각 41만명,50만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런 파격카드도 50만장 이상은 판매되지 않았다.
올해 50만장의 벽을 넘은 상품은 지난 5월에 나온 우리은행의 'V카드'와 카드업계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은 '현대카드 M'.우리 V 카드는 6개월 만에 158만장이 발급돼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03년에 나와 현재까지 500만장 이상 판매된 현대카드 M도 올해에만 108만장이 새로 발급됐다.
옛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통합한 뒤 나온 신한 러브카드도 두 달 만에 50만장가량 판매돼 히트 카드 반열에 올랐다.
◆선 포인트 카드 출시는 기본
올 들어 선 포인트 카드는 은행과 카드사 할 것 없이 필수 상품이 됐다.
한 번에 목돈을 결제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카드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정도였지만 올해에는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여행상품 등으로 종류가 확대됐다.
심지어 오토바이나 보일러,포장이사나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선 포인트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선 포인트를 지급하는 한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커졌다.
무이자 할부와 선 포인트 제도를 결합한 신 개념 상품 '세이브 카드'도 일반화됐다.
원래 선포인트 카드는 일정 기간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로 한 번에 갚는 방식이 많았지만 세이브 카드는 매달 일정액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미리 지급받은 포인트를 상환하는 기간은 24개월에서 60개월까지 천차만별이다.
올해 들어서만 이 선포인트 카드를 새롭게 이용한 회원이 200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CMA 체크카드도 대박
올들어 CMA로 월급통장을 바꾸는 고객들이 늘면서 CMA 체크카드도 인기가도를 달렸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대금 결제계좌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 구애의 손길을 펼쳤지만 제휴 은행 수를 늘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사 CMA가 새로운 체크 카드 결제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연회비가 아깝고 은행 월급 통장에서 나오는 이자가 적어 불만이었던 고객들이 이 상품을 많이 찾았다.
삼성카드가 'CMA 체크카드'를 내놓은 이후 모든 전업계 카드사들이 똑같은 상품을 선보여 올해에만 350만장의 CMA 체크카드가 발급됐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166만장과 150만장씩을,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0만장 안팎의 CMA체크카드를 판매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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