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 성장 동력을 마케팅으로 잡고 마케팅 강화에 나섭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그룹이 주력사업의 성장 정체를 마케팅 강화를 통해 타계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중장기 계획 주제를 '생존'과 '성장'으로 내세웠던 SK그룹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중장기 계획의 주제를 '마케팅'으로 정했습니다. SK그룹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OK캐쉬백과 T, 스피드메이트 등 각 계열사의 마케팅을 통합, 관리하는 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의 OK캐쉬백과 SK텔레콤 고객수는 각각 2천500만명과 2천만명으로 SK그룹은 국내 최대 고객 정보 자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룹측은 OK캐쉬백과 SK텔레콤 고객 정보를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SK그룹은 그동안 전북은행 카드사업부 인수를 비롯해 하나은행과의 신용카드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고객 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모색해 왔습니다. 고객 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내년 핵심 의제로 선택한 SK그룹이 고객의 동의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면서 위력을 발휘할 지 긴장감은 더해갑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