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KT, 내년 매출 12조원 돌파 '자신'

KT가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매출 12조원을 돌파한다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남중수 KT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년 민영화 이후 매출이 줄곧 11조원대에 머물러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민영 3기 KT 경영의 키워드를 `새로운 도약의 실현'으로 정하고 그 첫해인 2008년에는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내년 총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천억원 증가한 2조 6천억원으로 정하고, 이 중 61%인 1조6천억원을 신 성장사업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 입니다.

세부적으론 메가TV 2천800억원, 와이브로 1천200억원, VoIP(인터넷전화) 540억원 등 신 성장사업에 6천400억원, FTTH 보급율 확대와 차세대 백본망 고도화 등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9천6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IPTV 법제화와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강화에 1천300억원을 책정했습니다.

KT는 내년 중점 3대 핵심 사업 중 메가TV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나만의 TV'로 진화시켜 15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와이브로는 모바일 윈도로 발전시켜 40만명, VoIP는 유선전화의 개인화를 통해 1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 입니다.

이와 함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네트워크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대하고 대기업 콜센터 아웃소싱과 같은 영역으로 넓힌다는 방침 입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선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유·무선 통합은 자연스럽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아울러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TF와의 합병이나 지주회사 전환 등 소유구조 개편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