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이현씨가 산문집 '풍선'과 '작별'(마음산책)을 동시에 내놓았다.

2002년 등단 직후부터 지금까지 소설 작업 틈틈이 써 둔 글들을 모은 것.

'풍선'에서는 영화를 매개로 사랑과 인생,2030 세대의 얘기 등을 71편에 녹여냈다.

작가는 '명랑한 사랑을 위해 쓴다'는 부제에 걸맞게 자신의 상처들을 성숙하게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로운 너를 위해 쓴다'를 부제로 한 '작별'은 정이현표 문학선집으로 봐도 될 법하다.

'문학하는 자로서의 자의식이 담긴 글과 타인이 쓴 책들을 훔쳐본 뒤 느낀 단상'들이 49편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