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79.1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출생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년전보다 0.54년 증가한 79.18세로 조사됐습니다. 기대수명은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 지를 계산한 것으로 평균수명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현재 기대수명은 남자가 75.74세, 여자는 82.36세에 달했습니다. 쉽게 말해 현재 45세인 남자는 앞으로 32.6년을, 여자는 38.6년을 더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6.63년으로 1년전보다 0.13년 줄었고 10년전에 비해서는 1.07년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남자의 경우 절반에 미치지 못한 반면 여자는 70%에 육박했습니다. 특정사인에 의한 사망확률 가운데 남자는 암, 여자는 순환기계 질환 등의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때문에 암이 사라질 경우 남자 수명은 5년 연장되고 순환기계 질환이 제거되면 여자 수명은 3.5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같은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 30개국의 평균보다 남자는 0.1년 낮고 여자는 1년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 1970년 이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 연장 속도는 30개국 가운데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