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오른다 싶던 '이명박 관련주'가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곤두박칠 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삼호개발을 비롯, 코스닥의 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삼목정공, 홈센타, 리젠, 자연과환경, 아트라스BX, 신천개발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삼호개발의 경우, 지난 7일 1만9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이 시각 현재 1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또 특수건설도 같은 날인 7일 4만9700원에 장을 마쳐 5만원대에 훌쩍 다가섰지만 2거래일 연속 하한가까지 빠지면서 3만5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하다가 이번주 들어 급락세로 돌변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현 주가를 비교해보면 여전히 주가가 높은 상태다.

이화공영은 연초 주가가 2100원이었지만 지난 7일 6만7400원까지 오르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32배나 급등했다.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빠진 이날 현재 주가도 4만8800원으로 여전히 연초대비 23배 넘게 높은 상태다.

동신건설 역시 올 초 2695원이던 주가가 2만6450원까지 상승해 10배 가까이 올랐고, 삼목정공도 올초 2590원에서 1만2800원(지난 7일)까지 상승했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