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가 180도 바뀐 현실에서 종합 기술금융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정책건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이헌 이사장은 시장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종합 기술금융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대기업이 끌고 중소기업이 밀어주는 시스템이었다면 소량 다품종의 세계적인 중소기업과 이를 조합해서 상품화하는 대기업이 자리를 대신했다는 것입니다. (종합기술금융 시스템 구축방안) => 따라서 각 기관으로 분산된 기술금융분야를 기보를 중심으로 통합시켜야 제 힘을 발휘한다는게 한 이사장의 설명입니다. 한 이사장은 이같은 방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보증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대만이나 일본은 IMF 권고와 달리 오히려 보증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공적보증을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도 문제가 있다." 신보와 통합에 대해서도 특화된 보증과 경영안정으로 그 필요성이 당분간 현격하게 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전문인력의 손실이 올해로 대부분 만회된 것도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이사장은 지난 2년반 동안 경영위기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에 일조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