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건물이 옷을 갈아입었다. 설치미술가 고우석씨의 작품 '콘크리트 시계가 된 하나은행'이란 제목으로 설치된 이 미술품은 콘크리트 건물을 녹여 모래시계를 만든 뒤, 흐르는 모래를 따라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되돌아 보는 것이 주제다.
‘노조 협상력이 강하면 법인세 인하 효과가 사라진다’는 내용의 국내 민간 연구소 논문이 세계 최상위급 학술지에 게재된다. 논문을 쓴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17일 “한국의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 원장이 작성한 논문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법인세의 고용 효과와 노조 협상력’이다. 이 논문은 세계 최상위 등급의 국제학술지 ‘Economic Analysis and Policy(경제 분석 및 정책)’에서 승인받아 이르면 다음주 전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이 학술지는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에서 제공하는 사회과학인용지수(SSCI)에 등재돼 있다. 2022년 영향력지수는 ‘6.5’로 경제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등급(Q1)에 속하는 학술지다. 국내 연구진 논문이 이 정도 등급의 학술지에 오르는 일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톰슨사이언티픽은 자연과학인용지수(SCI)와 SSCI를 제공하는 학술정보 전문 민간기관이다. SSCI는 논문 게재 거절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다. 노벨경제학상도 SSCI 인용지수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 원장은 “임금 협상에서 노조 협상력이 강할 때 법인세를 인하하면 오히려 고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며 “권위가 높은 학술지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논문에 따르면 노조 협상력이 강한 상황에서 법인세를 10% 내릴 때 총고용이 기업 규모에 따라 0.01~0.25% 감소한다. 동시에 노조 협상력도 10% 약화하면 총고용이 3.93~4.2% 증가한다는 것이다. 라 원장은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임금 협상에서 노조 협상력이
기업은행이 육군 수도군단과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장병 사기 진작,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금융경제 교육 등에 나선다. 수도군단은 기업은행 직원들의 국가관 확립 교육과 부대견학, 병영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인 2012년부터 육군 6군단과 ‘1사 1병영’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다. 6군단이 해체되면서 수도군단과 새롭게 협약을 맺었다.이날 체결식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왼쪽)과 박정택 수도군단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군 장병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박재원 기자
중국은 5월 산업 생산이 기대치를 밑돌고, 정부의 지원에도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 판매와 수출, 제조업투자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 날 5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4월의 6.7%보다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6%보다 낮게 나타났다.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월~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에 머물렀다. 예상치는 4.2%였고 4월까지는 4.2% 증가를 기록했었다. 주로 부동산 투자의 감소를 반영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투자는 1~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해 1~4월중의 9.8% 감소에서 더욱 심화됐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가격도 4월 대비 0.7% 하락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반면 수출과 소비 제조업 투자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5월에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해 4월 2.3% 증가에 이어 2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3.0%의 증가를 예상했다. 제조업 투자 역시 올해 기술 혁신과 질적 성장에 대한 강조에 힘입어 올해 1월~5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9.6%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수출과 제조업 활동은 강한 편이고 소비도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침체 상태로 중국 경제에 부문간 차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는 전기차 등의 소위 과잉 생산과 이를 통한 수출 드라이브가 서방과의 무역 긴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