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미국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며칠 동안 계속 머물면서 골프 등 레저스포츠와 쇼핑·스파 등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체류형 테마파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최재덕 USK프로퍼티홀딩스 신임 사장은 10일 취임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류(韓流)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강점을 살린 한국적 테마파크를 주요 컨텐츠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USK 프로퍼티스홀딩스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한국내 테마파크 및 리조트 개발 사업권을 따낸 민간업체다.

이 회사는 2012년까지 경기도 시화호 남쪽에 위치한 송산 그린시티 안에 세계 최대 규모인 462만㎡(140만평)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특히 유니버설 테마파크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와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건설교통부 수도권계획과장 재직 시절 시화매립지 일대에 대규모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수도권정비계획에 반영하는 작업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수도권 주민들에게 필요한 4가지 공간인 주거공간,생산(직장)공간,교통공간,놀이공간 중 놀이공간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의 구상을 직접 실현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본격 운영되면 적어도 6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테마파크 산업이 국내 경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