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올인원 프로젝터 나왔다는데 … 이참에 '나만의 영화관'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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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맨 정종철씨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방 하나를 통째 극장으로 꾸민 집을 공개했다.
'나만의 극장'은 모든 남성의 바람이다.
고화질 프로젝터,100인치 스크린,5.1채널 홈시어터,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까지….극장이나 게임장이 따로 없다.
"나도 한번 꾸며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DVD 마니아로 알려진 정씨는 안방극장을 꾸미는 데 무려 3000여만원을 썼다고 한다.
역시 돈이 문제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 프로젝터를 비롯한 영상기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눈높이를 조금 낮추면 100만원대 비용으로 안방극장을 꾸밀 수도 있다.
DVD플레이어와 스피커를 프로젝터에 내장한 올인원 제품까지 등장했다.
엡손코리아ㆍ옵토마 '프로젝터 대중화'
프로젝터는 업무용으로 많이 쓰인다.
집에서 프로젝터를 쓴다고 하면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가격이 떨어지면서 프로젝터가 가정으로 파고들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다시 수요가 느는 '대중화 선순환'이 시작됐다.
프로젝터는 TV,컴퓨터,게임기에 연결하면 100인치가 넘는 대형 화면을 출력해준다.
내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월드컵 예선 등 대형 스포츠 경기가 즐비해 프로젝터 구매를 검토해볼 만하다.
게임기를 연결하면 가상세계에 빠진 듯한 느낌도 맛볼 수 있다.
프로젝터 보급이 상대적으로 빠른 해외에서는 방송은 TV로,영화는 프로젝터로 즐기는 '투웨이 라이프'가 번지고 있다.
엡손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프로젝터 'EMP-TWD10'은 프로젝터 대중화를 주도하는 제품이다.
DVD플레이어,스피커까지 하나의 세트로 결합해 가격을 낮췄다.
복잡한 선으로 기기를 연결할 필요 없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홈시어터 구축이 끝난다.
180도 회전도 가능하다.
고화질(HD) 720P(프로그레시브) 해상도로 최대 300인치 화면까지 출력할 수 있고 5와트(W) 양방향 스피커 4개로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가격은 150만원.
옵토마의 '무비타임(DV10)'도 DVD플레이어를 내장한 제품이다.
480P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가 3.75㎏밖에 되지 않아 들고 다니기 편하고 소음도가 27데시벨(㏈)로 조용하다.
광촉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이다.
가격은 99만9000원.
밝기.해상도.램프수명 등 따져봐야
가정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보니 막상 제품을 구매하려 해도 여러 가지 기술 장벽에 부딪친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TV를 사는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우선 용어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다.
프로젝터를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밝기다.
프로젝터 밝기는 미국 국가표준기구에서 정한 '안시루멘'(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Lumen) 단위로 표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밝고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너무 밝아도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2000 안시루멘 이하 제품을 사용한다.
해상도는 TV와 동일하다.
최근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 HD 제품도 나왔다.
영화 시청이나 HD TV 시청이 많은 사용자라면 720P 이상 제품을,게임용이라면 480P 제품이 적당하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밝기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콘트라스트)가 높으면 깊고 입체감 있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는 300 대 1 이상 비율이면 영상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램프 수명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프로젝터 램프는 소모품이라 기한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
가급적 수명이 2000시간 이상인 제품을 구매하면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프로젝터를 구매했다면 집안 벽에 스크린을 걸고 약 1.5배 거리에 프로젝터를 설치하면 된다.
요즘은 공간을 살리기 위해 프로젝터를 천장에 다는 사람이 많다.
가정에서 스크린은 80~100인치대 크기가 제격이다.
전용 스크린을 구매해도 되지만 집안 벽이 흰색이라면 굳이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풀HD 프로젝터에서 휴대용 제품까지
홈 프로젝터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풀 HD 프로젝터다.
아직 가격이 300만~500만원대로 비싸다.
하지만 한두 해 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라 마니아들에겐 전문가급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엡손의 'EMP-TW1000'은 HD DVD나 블루레이 등 차세대 DVD까지 연결할 수 있다.
1080P의 해상도,1200 안시루멘 밝기,1만2000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격은 390만원대.옵토마 'HD80'과 삼성전자 'SP-A800B'도 풀 HD 해상도에 HDMI 등 다양한 입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HD80이 289만원,A800B가 450만원대다.
게임 전용 프로젝터나 휴대용 제품도 나왔다.
미국 인포커스에서 출시한 '플레이 빅'(약 50만원)은 가정용 게임기에 바로 연결해 즐길 수 있다.
대만 오클론(Oculon)은 무게가 280g에 불과한 휴대용 프로젝터 '히카리 프로920'(약 29만원)을 내놓았다.
최대 15인치 화면을 출력할 수 있고 이동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게임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나만의 극장'은 모든 남성의 바람이다.
고화질 프로젝터,100인치 스크린,5.1채널 홈시어터,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까지….극장이나 게임장이 따로 없다.
"나도 한번 꾸며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DVD 마니아로 알려진 정씨는 안방극장을 꾸미는 데 무려 3000여만원을 썼다고 한다.
역시 돈이 문제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 프로젝터를 비롯한 영상기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눈높이를 조금 낮추면 100만원대 비용으로 안방극장을 꾸밀 수도 있다.
DVD플레이어와 스피커를 프로젝터에 내장한 올인원 제품까지 등장했다.
엡손코리아ㆍ옵토마 '프로젝터 대중화'
프로젝터는 업무용으로 많이 쓰인다.
집에서 프로젝터를 쓴다고 하면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가격이 떨어지면서 프로젝터가 가정으로 파고들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다시 수요가 느는 '대중화 선순환'이 시작됐다.
프로젝터는 TV,컴퓨터,게임기에 연결하면 100인치가 넘는 대형 화면을 출력해준다.
내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월드컵 예선 등 대형 스포츠 경기가 즐비해 프로젝터 구매를 검토해볼 만하다.
게임기를 연결하면 가상세계에 빠진 듯한 느낌도 맛볼 수 있다.
프로젝터 보급이 상대적으로 빠른 해외에서는 방송은 TV로,영화는 프로젝터로 즐기는 '투웨이 라이프'가 번지고 있다.
엡손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프로젝터 'EMP-TWD10'은 프로젝터 대중화를 주도하는 제품이다.
DVD플레이어,스피커까지 하나의 세트로 결합해 가격을 낮췄다.
복잡한 선으로 기기를 연결할 필요 없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홈시어터 구축이 끝난다.
180도 회전도 가능하다.
고화질(HD) 720P(프로그레시브) 해상도로 최대 300인치 화면까지 출력할 수 있고 5와트(W) 양방향 스피커 4개로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가격은 150만원.
옵토마의 '무비타임(DV10)'도 DVD플레이어를 내장한 제품이다.
480P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가 3.75㎏밖에 되지 않아 들고 다니기 편하고 소음도가 27데시벨(㏈)로 조용하다.
광촉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이다.
가격은 99만9000원.
밝기.해상도.램프수명 등 따져봐야
가정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보니 막상 제품을 구매하려 해도 여러 가지 기술 장벽에 부딪친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TV를 사는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우선 용어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다.
프로젝터를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밝기다.
프로젝터 밝기는 미국 국가표준기구에서 정한 '안시루멘'(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Lumen) 단위로 표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밝고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너무 밝아도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2000 안시루멘 이하 제품을 사용한다.
해상도는 TV와 동일하다.
최근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 HD 제품도 나왔다.
영화 시청이나 HD TV 시청이 많은 사용자라면 720P 이상 제품을,게임용이라면 480P 제품이 적당하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밝기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콘트라스트)가 높으면 깊고 입체감 있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는 300 대 1 이상 비율이면 영상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램프 수명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프로젝터 램프는 소모품이라 기한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
가급적 수명이 2000시간 이상인 제품을 구매하면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프로젝터를 구매했다면 집안 벽에 스크린을 걸고 약 1.5배 거리에 프로젝터를 설치하면 된다.
요즘은 공간을 살리기 위해 프로젝터를 천장에 다는 사람이 많다.
가정에서 스크린은 80~100인치대 크기가 제격이다.
전용 스크린을 구매해도 되지만 집안 벽이 흰색이라면 굳이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풀HD 프로젝터에서 휴대용 제품까지
홈 프로젝터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풀 HD 프로젝터다.
아직 가격이 300만~500만원대로 비싸다.
하지만 한두 해 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라 마니아들에겐 전문가급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엡손의 'EMP-TW1000'은 HD DVD나 블루레이 등 차세대 DVD까지 연결할 수 있다.
1080P의 해상도,1200 안시루멘 밝기,1만2000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격은 390만원대.옵토마 'HD80'과 삼성전자 'SP-A800B'도 풀 HD 해상도에 HDMI 등 다양한 입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HD80이 289만원,A800B가 450만원대다.
게임 전용 프로젝터나 휴대용 제품도 나왔다.
미국 인포커스에서 출시한 '플레이 빅'(약 50만원)은 가정용 게임기에 바로 연결해 즐길 수 있다.
대만 오클론(Oculon)은 무게가 280g에 불과한 휴대용 프로젝터 '히카리 프로920'(약 29만원)을 내놓았다.
최대 15인치 화면을 출력할 수 있고 이동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게임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