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

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4.6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3%)을 웃돌았다.

또 일반 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4.17%의 수익을 올렸으나 중소형 주식형펀드와 배당 주식형펀드는 각각 2.29%, 3.74%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300개 주식형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112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으며 대형주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펀드별로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1A' 펀드가 한 주간 6.6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 펀드는 5.4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으나 중소형 주식과 배당 주식펀드들은 주간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2주 연속 상승, 해외 주식형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주식투자자(H)claA'펀드가 7.08%의 주간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KB유로컨버전스주식형자(Class-A)'(5.16%), 'CJ뉴월드리더재간접1-A'(5.96%) 등의 모든 신흥국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평균 0.10%(연환산 5.03%)로 4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주 우량채권펀드는 0.23%(연환산 12.06%), 중기채권펀드는 0.22%(연환산 11.46%)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동결함에 따라 불안하던 국고채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한 덕분이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56개 채권 펀드 중 30개가 연환산 5%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Tops국공채중기채권 1'펀드가 한 주간 1.18%로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Tops국공채채권1'(0.97%),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1'(0.3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11월 한 달 간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는 -9.42%로 부진했으며 중소형 주식형펀드와 배당 주식형펀드는 각각 -9.48%, -7.90%의 손실을 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00개 주식형펀드가 모두 손실을 낸 가운데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펀드가 각각 -2.61%, -3.24%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또 해외 주식형펀드도 한 달 간 -8.16%의 부진한 성적으로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293조326억원으로 한 달 간 13조8천222억원 증가했으나 결산에 따른 재투자금(3조3천332억원)을 제외하면 11월 중 순증액은 10조4천890억원으로 추정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경우 재투자액(9천290억원)과 신규 유입액(6조8천496억원) 등으로 총 7조7천786억원 증가했으며 해외 주식형펀드는 1개월 간 4조1천865억원 늘어났다.

반면 국내 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에서는 각각 1조9천756억원과 2조2천99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