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인 출신 차승우, 영화 '고고70'서 연기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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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명실상부 최고의 몸값을 올리고 있는 조승우와 영화배우 신민아, 그리고 홍대 락씬의 스타 차승우가 영화 '고고70'(감독/최호)에 캐스팅 됐다.
영화 '말아톤'과 '타짜'의 성공으로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조승우가 자신의 스크린 차기작으로 '고고 70'을 선택했다. 조승우는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렌트', '맨 오브 라만차' 등 을 통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 으로 한국 뮤지컬계에 없어서는 안될 독보적인 존재로 각광 받아 왔다.
그런 조승우가 스크린에서 락 밴드의 보컬 역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우는 타고난 보컬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70년대 고고 클럽을 중심으로 밤 문화를 리드 하던 그룹 ‘데블스’를 이끌어가는 리드보컬 ‘상규’ 역을 맡았다.
출연하는 뮤지컬 마다 조기 매진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승우가 음악적 세계가 뚜렷한 ‘아티스트’의 전형인 ‘상규’ 역을 통해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를 스크린에서 어떻게 뿜어낼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와 드라마 '화산고', '달콤한 인생', '이 죽일 놈의 사랑', '마왕'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영혁을 넓혀가고 있는 신민아가 '고고 70'의 홍일점 ‘미미’역에 캐스팅 됐다. '미미'는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상경한 '미미'는 '상규'의 뛰어난 가창력에 매료되어 ‘데블스’의 헬퍼역을 자청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다 결국에는 탁월한 춤 실력과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당시 유행을 선도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던 신민아는 최근 모 CF에서 타고난 S라인을 자랑하며 '고고 70'에서 보여줄 도발적이고 육감적인 ‘미미’ 역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섹시한 무대매너로 70년대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미미’역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일 신민아는 그간 숨겨왔던 노래실력과 춤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 '고고 70'의 히든 카드 차승우는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해 관계자는 "홍대 락씬의 스타 차승우가 타고난 끼와 음악성으로 스크린에 전격 발탁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로큰롤 밴드 ‘문샤이너스’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차승우는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청소년 락페스티벌에서 우승을 거머쥔 후, 시나위에 발탁, 일찍이 기타리스트로서 천재성을 인정 받았으며 97년 펑크락 밴드 ‘노브레인’을 결성 자신이 만든 자작곡으로 한국 대중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영화 '고고 70'을 통해 연기자로서 신고식을 치루게 된 그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타고난 필(feel)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자유주의자 기타리스트 ‘만식’ 역을 맡았다.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주체 못하는 뮤지션으로 분해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파워풀한 에너지와 탁월한 무대매너로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영화 '사생결단'을 통해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강한 드라마와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최호 감독과 조승우가 '후아유' 이후 6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영화 '고고70'. 이영화는 유신정권과 야간통행금지, 대마초 파동으로 대변되는 문화의 암흑기 70년대에 아이러니하게도 화려한 패션, 춤, 노래등으로 한국 락 음악의 전성기를 이끈 그룹 ‘데블스’의 이야기를 담은 본격적인 음악영화이다. 현재 세 주연배우는 각각, 보컬, 춤, 악기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데블스’의 멤버로 완벽변신을 꾀하고 있다. 영화 '고고 70'은 1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