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출 차량들이 대거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로 선정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지역 전략차종인 미니밴 '앙트라지'가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가 뽑은 캐나다 최고의 미니밴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AJAC 소속 기자단 70여명은 지난 10월29일부터 3박4일간 올해 캐나다 시장에 출시됐던 177개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품질 성능 안전성 등 21개 항목을 평가,총 12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AJAC의 올해의 차는 캐나다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소비자들의 신차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04년 투싼이,2005년에 쏘나타와 그랜저가 각각 동급 최고의 차로 뽑혔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앙트라지가 크라이슬러의 타운&컨트리와 닷지의 그랜드 캐러밴 등을 제치고 1등으로 뽑힌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판매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앙트라지는 올해 캐나다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2280대가 판매됐다.

이에 앞서 현대차 i30는 지난 달 호주의 자동차전문지 카스가이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 뽑혔고,같은 달 싼타페 베라크루즈 앙트라지 등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분류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