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 상품이 나왔다.

현재는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로 집값의 6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미국의 젠워스 모기지보험과 손을 잡고 최대 30년 만기로 주택 가격의 8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내집마련 플러스모기지론'을 10일부터 판매한다.

모기지 보험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보험사가 대신 대출금을 상환하는 상품으로 이 보험에 가입하면 대출한도를 집값의 80%까지 늘릴 수 있다.

보험료는 대출기간과 대출액,대출금리 유형,상환 방식 등에 따라 대출액의 0.1~3%로 대출 실행시 한 번만 내면 된다.

단 이 대출 상품은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가 비(非) 투기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또 집값의 60%를 초과해서 대출을 받으려면 전용면적이 85㎡(25.7평) 이내여야 한다.

현재 비투기지역의 LTV는 60%로 1억원짜리 집을 살 때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면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서울보증보험과 제휴해 집값의 80%까지 빌려주는 모기지보험을 판매할 방침이다.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고 대출기간은 10년에서 35년까지다.

모기지 보험료로 0.2~0.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 내야 한다.

농협과 하나은행도 이달 중 모기지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며 국민ㆍ기업ㆍ한국씨티ㆍSC제일은행도 앞으로 모기지 보험을 취급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