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는 7일 한국기술투자가 운영하는 KTRC 제15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을 대상으로 약 70억원(92만1052주)의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7600원이며, 납기일로부터 6개월간 자진 보호예수되어 시장에 물량부담은 없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50억원 및 지난 11월20일에 인수한다고 밝힌 신영중공업 CB(전환사채) 매입 자금 2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주거래처인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쪽의 수요가 급증해 케이에스피도 충분한 원자재를 확보해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

케이에스피의 정인호 대표이사는 “원자재 구매자금 조달을 주 목적으로 하는데, 오는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40~50% 가량 성장이 예상되어 주요 원자재인 니켈합금소재(N-80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회사측은 주력제품인 선박 엔진용 밸브의 A/S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라 이에 따른 추가 원재료의 확보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