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두바이유 최고 110달러 전망, 운송·화학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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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두바이유 가격이 최고 11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해운 항공 석유화학 등 유관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 43분 현재 대한해운(-4.39%), 한진해운(-2.56%), 대한항공(-2.54%), 아시아나항공(-1.80) 등 운송업 대부분이 하락세다.
이에 따라 운수창고업 업종 지수도 전날보다 1.18% 떨어진 3694.10을 기록하고 있다.
또 LG화학(-2.75%), 이수화학(-2.50%), 호남석유(-1.72%) 등 석유화학 업종 역시 전날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신 고유가 시대 대응전략’ 강연회에서 내년 유가 평균치는 올해(배럴당 66.5~68.5달러)보다 10% 가량 높은 7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 원장은 또 “내년에 세계경제가 5%이상 성장해 수요가 급증하거나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이 위축되는 등 불안요인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유가가 오르면 석유의존도가 높은 석유제품, 화학, 고무 등 산업의 생산비가 상승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0%씩 상승할 경우 경제성장율은 0.35%P씩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