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프로듀서 박진영이 아시아 최고 여배우 김혜수를 만난다.

지난 11월 16일 7집 앨범 'Back to Stage'로 6년 만에 가수로 돌아 온 박진영의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 집'에 김혜수가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것.

6년 동안 프로듀서와 미국 진출의 초석을 놓는 데 매진하던 박진영이 4년 전에 써 놓고 회사 금고 속에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진 7집 타이틀 곡 '니가 사는 그 집'은 열렬히 사랑했던 옛 애인을 우연히 길에서 보고 그 뒤를 쫓아가 그녀의 일상을 바라 보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가 큰 화제를 모으며 앨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사에 부합하는 여주인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따뜻한 이미지와 세련된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김혜수씨의 참가는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혜수는 작년 최고의 화제작 '타짜'와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모던 보이'등 에서는 화려하고 도발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최근 개봉한 '열 한번째 엄마' 등의 작품에서는 끝없는 모성애와 따스한 이미지를 넘나드는 아시아 최고의 여배우여서 '니가 사는 그 집'에 출연하게 된 김혜수의 모습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진영 7집 중 "Kiss" 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장재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는 '니가 사는 그 집'의 뮤직 비디오는 단순히 가사의 흐름만을 좇는 내용이 아니라 세련된 R&B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감각적인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고, 박진영과 김혜수가 주연을 맡아 이번 주 촬영 후 편집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 경 공중파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계와 음악계에서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대중의 기대와 신뢰를 무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진 두 사람이 '니가 사는 그 집'에서 만날 때 일어날 시너지 효과에 연말 대중 문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