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핀란드 노키아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내려받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4일(현지시간) 미국 유니버설뮤직과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 중 모바일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특정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유니버설뮤직 가수들의 음악을 1년동안 무제한 듣거나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유니버설뮤직은 미국의 힙합 가수 50센트,스팅,머라이어 캐리 등이 소속된 세계 1위의 음반회사다.

노키아는 유니버설뮤직에 이어 소니BMG,EMI,워너뮤직 등 다른 3개 대형 음반사들과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이 서비스를 위해 내년 하반기 중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노키아의 음원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는 음반 매출이 줄어 고전하는 음악 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음반업계는 노키아가 한국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들은 노키아의 음악 서비스가 애플의 아이튠즈처럼 성공할 경우엔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