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슴' 서영(23)의 독한 섹시미가 사극 '여인 천하'의 경빈 '도지원'에 비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따.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기생 ‘매창’ 역을 맡고 있는 서영이 표독스러운 눈빛과 도도한 섹시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뛰어난 미모에 능수능란한 방중술 기술을 소유한 기방 최고의 기생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매창’(서영 분)은, 날 때부터 범상치 않은 몸을 타고 났다는 ‘연’(홍소희 분)을 기방의 식구로 맞아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점차 질투심에 불타는 인물로 바뀌어 가는 것.

이런 극 중 캐릭터의 변화 때문인지, 서영이 나오는 장면의 마지막은 항상 서영의 이글거리는 강렬한 눈빛과 꽉 다문 입술이 클로즈 업 되면서 끝이 난다.

2화에서는 아리따운 자태와 몸짓으로 일명 ‘황진이 춤’을 추고 있던 ‘연’(홍소희 분)을 지켜보는 ‘매창’의 눈빛이 더욱 매서워졌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뭬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인천하'의 도지원과 비교하며 ‘경빈보다 더 표독스럽다’, ‘강렬한 눈빛 때문에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다’ ‘섹시한 모습보다 도도한 모습이 더 어울린다’ 등 재미있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

4일 저녁 12시 방송되는 3화에서도 ‘연’에게 관심을 둔 ‘운’(최필립)을 뒤에서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고, 라이벌 ‘연’에게 힘든 치자 염색을 시키며 묘한 웃음을 짓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독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또한 “촬영에 들어가면 질투심과 분노를 담아 카메라를 뚫어질 듯, 째려보라고 연기 주문을 한다”며 “촬영이 시작된지 한달 가량 지났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눈빛 속에 매창의 캐릭터가 녹아 나온다”고 말하기도.

앞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서영의 독한 연기도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질 예정. 동료배우 ‘홍소희’(연 역)와의 최고의 기생 자리를 다투는 서영의 화려한 연기 변신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서영은 “섹시스타라는 타이틀도 고맙지만, 시청자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너무 소중한 자산”이라며 “자신의 야망을 위해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매창의 다양한 연기 변신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제공 OCN 감독 김홍선 작가 성민지, 박재현)은 조선 기방의 의술과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용으로 한 ‘퓨전 사극’. 조선 중기 숙종 때를 배경으로 한양의 기방 ‘영화관’의 은밀하고도 화려한 기생 이야기를 다뤘다. 매주 화요일 밤 12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