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 조선소 1단계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부산 영도와 필리핀 수빅 이원체제로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에 나섭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수빅 조선소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선박건조에 필요한 일체의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합니다. "지난해 5월 국내 협소한 부지를 수빅에서 보완하기 위해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1년8개월만에 공장을 준공했고 내년말까지 2단계 공장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부산 영도 조선소는 8만평으로 그동안 좁은 부지로 성장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70만평 규모의 수빅 조선소 가동으로 한진중공업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이번 1단계 조선소를 통해 연간 22만톤의 선박을 생산하고 2단계까지 완공되면 필리핀에서만 연간 70만톤의 선박을 건조하게 됩니다. "수빅조선소 착공하기도 전에 12척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36척을 수주해 총 31억달러를 수주한 상태이이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 매출이 1조원 가량으로 앞으로 필리핀에서 3조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영도는 기술집약형 선박 건조에 집중하는 한편 수빅조선소는 대형 범용선박 건조에 주력해 이원화된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조선 1번지 한진중공업. 협소한 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세계 일류 조선소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