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자신뿐 아니라 모든 남성(아들,남편,애인)의 지갑을 좌우하므로 여성의 눈으로 상품을 기획하라."(알파걸) "경쟁자가 적은 시장(블루오션)의 떠오르는 소비자(컨슈머)를 잡아라."(블루슈머)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온갖 활동을 즐기는 몰고어(mall-goer)에 주목하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이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경제 뉴 트렌드'란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정원은 이 책자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세력으로 알파걸 블루슈머 몰고어 등을 꼽았다.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실험적 소비자인 트라이 슈머(Trysumer)도 신소비계층에 포함시켰다.

국정원은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여야할 '틈새 시장'도 제시했다.

애완동물을 테마로 한 반려(伴侶)산업과 수면산업,곤충산업,재난상품 산업,실버타운,인공장기 산업 등을 꼽았다.

인간답게 죽는 '웰다잉' 관련 산업도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할 만한 분야로 소개했다.

국정원은 또 꿈과 이야기를 상품화한 드림케팅(Dreamketing)이 효과적인 경영기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 'nis 해외경제정보열람 신청' 코너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책을 신청할 수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