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일 대교에 대해 묻혀있던 가격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성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교는 올 초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과목수 감소로 3분기까지 매출액이 2%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과목당 매출액과 공헌 이익이 각각 평균 6.1%, 3.6% 증가하는 등 가격인상 효과가 잠재돼 있어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부터 회원수 증가가 기대돼 가격 인상 효과도 드러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학습지 차이홍의 빠른 성장세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낮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세는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며 "이는 사업자수수료 하락, 인건비 감소, 기존 적자사업부의 흑자전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이홍의 흑자전환은 대교의 성장전략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익의 빠른 성장 속도에 비해 현 주가는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여기에 투자심리도 긍정적일 전망이어서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3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대교는 전일과 같은 8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