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꽃미남' 카카(25.AC밀란)가 3일 프랑스의 축구전문지인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유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956년에 제정돼 전세계 축구 담당 기자들로부터 평점을 받아 선정하는 이 상은 '올해의 선수상'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카카는 총 444점을 얻어 '골든볼(발롱도르)'을 품에 안았다.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7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55표에 그쳤다.

카카는 이로써 올들어서만 굵직한 상 3개를 휩쓸었다.

지난 8월 UEFA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소속 전세계 4만5천여명의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외모 뿐만 아니라 화려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 등으로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기량도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는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만 남겨 놓고 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12월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 2007'에서 발표되는데 카카는 호날두, 메시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있어 수상이 유력하다.

이 상은 전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한 표씩을 행사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게 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