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닷새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전날대비 600원(4.92%) 내린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500원(1.82%) 오른 25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키로 결정했으며, 주식 9140만6249주를 모두 1조877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9.89%를 1주당 1만1900원의 가격으로 매각하는 내용의 정부 인가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것.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지분율 43.59%)로 올라서고, 향후 정부 인가를 거쳐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이날 증권가에서도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 가입자 기반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 외에 하나로텔레콤의 주주들은 플러스 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