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월 강한 연말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기대 수익률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3일 이 증권사 강현철 연구원은 "시장이 상승 추세를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지지권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연말 배당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우상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11월 증시가 선조정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

강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노린 인텍스 자금 중심의 수요 우위 등도 안정적인 지수 흐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면서 "다만 지수 변동성이 컸던 지난 8월과 달리 국내 기관들도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간 코스피 지수 전망을 1840~1980포인트로 제시.

이 증권사는 12월에는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대비해 베타를 낮춘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IT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기를 신규 편입하고, LG필립스LCDLG전자의 비중을 소폭 줄였다.

통신서비스업종 역시 M&A를 통한 산업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선호 업종으로 유지.

한편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설비투자 수혜주 등 중국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만 소폭 비중확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