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 가입자 기반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 외에 하나로텔레콤의 주주들은 플러스 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격은 주가 판단의 잣대로서 무의미하고 기업 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시너지 효과는 하나로텔레콤의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기반해 하나로텔레콤의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07년 5730억원, 2008년 6053억원, 2009년 6557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플러스 알파 가능성으로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인수 가능성과 SKT의 하나로미디어 인수 가능성을 들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매출액은 약 4000억원, EBITDA 2400억원으로, 인수시 2009년 하나로텔레콤의 EBITDA는 약 9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에 따른 장기 시설투자비를 절감하고 기업 데이터 시장에서 KT/LG데이콤과의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을 인수할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목표주가는 약 1만6100원까지 상향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SKT가 하나로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약 1000억원 규모(2007년)의 자회사의 잠재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고 IPTV 가입자 증가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